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방역 사각지대로 지적돼온 불법 숙박 시설에 대한 대대적 단속을 통해 총 384건을 적발했다.
31일 서울관광경찰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 등 유관 기관과 합동 단속을 진행해 미신고 숙박업 등 불법 행위 104건을 적발하고, 방역 수칙 미준수 280건에 대해 계도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에 적발된 미신고 불법 숙박 시설들은 기본적인 안전시설조차 갖추지 않아 사고 위험이 높은 경우가 대다수다. 또 자가격리자들도 임시 숙소로 이용하고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어긴 채 투숙객들이 머물 가능성도 높아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로 분류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진행된 합동 단속에서는 종로구 소재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10여 명이 동시에 투숙한 사실이 확인된 사례도 있었다.
경찰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관광객들의 국내 숙박 업소 이용이 늘어나고 있고, 5인 이상 집합 금지 위반 사례도 속출해 단속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관광경찰대 관계자는 “유관 기관과의 합동 단속을 월 1회 이상 강화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한 관광 환경을 조성해 가겠다”고 밝혔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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