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의 중추인 시스템반도체(AP·Application Processor) 공급의 약 70%를 책임지며 애플, 퀄컴, 엔비디아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둔 대만 업체 TSMC를 자세히 파고든 책이다. 대만 최대 비즈니스 잡지 ‘상업주간’이 TSMC의 설립 이후 30년 간 모리스 창 창업자를 취재한 기록을 엮어서 만들었다. 모리스 창은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내는 등 승승장구하다 은퇴를 고려할 나이인 56세에 다른 업체들이 외면하는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에 뛰어든다. 그로부터 30년, TSMC는 이제 반도체 분야 초미세공정을 선도하는 세계 1위 회사로 성장했다. 책은 이 과정에서 빛을 발하는 모리스 창의 ‘혁신적 생존력’을 중점적으로 조명한다. 1만7,800원.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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