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관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들과 함께 전국 최초로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의 직무분석 및 수행능력 평가도구’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기관이나 단체별로 달랐던 직무들을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해 부문별, 수준별로 체계화시킴으로써 직업재활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이다.
이는 발달장애인들이 어느 재활시설에서든 표준화된 직무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뿐더러 시설들 역시 직업재활서비스를 쉽게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개발에는 장애인복지과를 비롯해 행복한일터, 행복플러스, 와우리보호작업장, 화성시아름장애인보호작업장 양감점 및 동탄점 등 모두 7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9개월이 걸렸다.
시는 해당 직무분석표와 평가도구를 30일 연구보고서 형태로 200부를 발간했으며, 시 홈페이지 이북 코너에 게시하고 전국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도 배포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바리스타, 제과·제빵, 화장지, 골판지 종이상자, 보건용 마스크 제조 직무 등 실제 직업재활 현장에 적용하기 쉽도록 구성됐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이번 보고서가 현장에 스며들어 직업을 갖기 어려운 발달장애인들에게 더 많은 직업재활의 기회로 돌아올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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