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내 전역의 3차원(3D) 지도에 행정·환경 정보를 결합해 도시문제 해결 시뮬레이션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트윈 서울 S-맵(S-Map)'을 1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지형에 따른 바람의 경로, 세기와 방향, 지형지물의 영향 등을 3D 시뮬레이션으로 예상해 도시계획의 건물배치 등에 반영할 수 있다. 행정 효율을 대폭 개선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올해 도시계획·교통영향평가위원회 등 7개의 위원회 의사결정에 S-맵을 활용해 심의의 객관성과 과학성을 높이기로 했다. 공공건축물 설계공모 전 과정에서도 S-맵이 올해부터 전면 활용돼 심사 등 검토 과정에서 제출작들의 시뮬레이션이 이뤄질 예정이다. 화재 발생시 확산 위험 대응에도 S-맵이 쓰이게 된다.
서울시는 또 주요 관광명소를 가상현실(VR) 영상과 함께 설명해주는 비대면 투어 서비스와 20세기 초 옛 지도 위 한양의 모습을 재현하는 사업도 연내에 실시한다. 민간 포털이 제공하지 않는 전통시장이나 좁은 골목길 등 1만 4,000여 건의 거리뷰도 S-맵을 통해 제공한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현실 세계의 다양한 정보를 연계하고 시뮬레이션과 공간분석이 가능한 S-맵 플랫폼은 스마트 도시 구현의 중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관련 데이터를 민간에도 개방해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관련된 산업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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