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31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임기 1년짜리 시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서울시의회하고 싸워서 이기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화곡역에서 열린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번 시장은 임기가 1년짜리다. 문 대통령 임기와 비슷하고 시의원, 구의원, 구청장과 임기가 같은 날 끝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시민들은 하루하루 살아가기 급해 죽겠는데 임기 1년짜리 시장이 싸움만 하고 있겠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시의회만 해도 시의원 109명 중에서 101명이 민주당이다. (오 후보가) 싸워서 이기겠소”라고 꼬집었다. 이어 “임기 1년짜리 시장, 그 1년을 황금처럼 귀하게 쓰며 날마다 일만 하겠다는 시장이 있다”며 “날마다 싸움이나 하면서 보내겠다는 시장도 있다. 저 같으면 일만 하겠다는 시장을 고르겠다. 그 사람은 박영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앞서 26일 “LH 사태에 저희들이 매우 부끄럽고 송구하다”고 사과했고 전날에도 “통렬히 반성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을 필두로 민주당 일각에서는 일종의 ‘읍소 전략’으로 일제히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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