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은 해양수산부 주관 '친환경 개체굴 공동생산시설'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안군은 국비 10억원에 지방비 10억원을 추가해 개체굴 시범 양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신안형 개체굴 양식산업화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먼저 공공주도의 개체굴 양식과 유통판매를 추진하고, 오는 2026년까지 민간 영역으로 개체굴 양식 산업을 완전히 전환한다.
또 갯벌과 유휴수면을 효율적으로 이용해 해역과 지리적 여건을 충분히 고려한 최적지에 적합한 양식 시설로 노출형 테이블식 친환경 개체굴 공동생산시설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공모사업을 바탕으로 개체굴 시범양식장의 규모화를 위해 시설물 설치와 종자입식을 신속하게 추진하면 향후 2년내 100톤 생산으로 10억원이상의 생산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신안군은 전망하고 있다.
개체굴 양식학교 운영으로 2022년부터 귀어자와 전업어가에게 양식 및 기술지원을 통해 개체굴 양식 산업화의 안정적인 정착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개체굴은 씨 없는 수박과 같이 생식에너지를 성장에너지로 사용함으로써 성장 속도가 빠르고 비만도가 우수한 것이 특징으로 365일 연중 유통이 가능하다.
신안군은 자체 예산으로 2019년부터 시범양식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곧 출하를 앞두고 개체굴 전용 유통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청정갯벌에서 생산된 1004섬 갯벌굴이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정도로 매우 뛰어나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안형 개체굴 양식 산업화를 통해 귀어자·청년 어업인에게 새로운 일자리 제공은 물론 외화 수입원의 견인역할 등 지속 가능한 친환경 양식 산업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신안=김선덕 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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