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가 오는 2일 오전 11시 위원회 회의를 긴급 소집해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진정 각하 여부를 결정한다. .
위원회는 1일 “천안함 유가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위원회 긴급 회의를 내일 오전 11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위원회가 지난해 12월 천안함 사건에 대한 조사 개시를 결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천안함 피격사건의 유가족들이 항의한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이인람 위원장은 이날 유족 등의 항의 방문을 받고 면담한 뒤 "사안의 성격상 최대한 신속하게 각하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긴급회의에선 각하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위원회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조사개시 결정 이유에 대해 "위원회 구성원 사이에 각하 사유가 명확하다는 의견 일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일단 조사 개시 결정을 하던 선례에 따른 결정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17조 2항에 따르면 조사 개시 결정 후에도 각하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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