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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AI는 기계 아닌 '마른 생명체'다

■꿈꾸는 인공지능-지승도 지음, 자유문고 펴냄





대학에서 30년 넘게 인공지능(AI)을 가르친 지승도 한국항공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가 AI의 기원, 진화과정, 원리, 주요 기술 및 앞으로의 전망을 전하는 입문서이자 안내서를 펴냈다. 저자는 기술적 측면을 넘어서 AI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통찰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진화생물학, 신경과학, 철학, 뇌과학, 인지과학, 양자역학 등 여러 학제를 망라한 융·복합 접근을 시도한다. 나아가 저자는 AI를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마른 생명체’로 규정한다. AI와 인간의 관계는 더 이상 명령하고 실행하는 주체와 대상에 머물러선 안 되며, 상호의존적 존재임을 인정해야 올바른 관계 설정과 행복한 공존이 가능하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1만8,000원.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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