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32년 올림픽 서울-평양 공동개최 유치제안서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미래유치위원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이미 IOC는 지난 2월 호주 브리즈번을 2032년 올림픽 개최 우선 협상지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의 비전을 “Beyond the Line, Toward the Future”(경계와 한계를 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로 정하고 유치 제안서를 통해 5대 분야별 콘셉트를 소개했다고 1일 밝혔다.
5대 분야별 콘셉트는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파괴와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올림픽 △서울-평양 공동 개최로 모두가 함께하는 올림픽 △남북이 연결되고 동서가 화합해 평화를 이루는 올림픽 △첨단 기술과 K-컬쳐를 통해 세계가 향유하는 올림픽 △연대와 포용, 선수인권이 존중되는 올림픽이다.
서울시는 2018년 9월 남북정상이 발표한 ‘2032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유치 협력’에 관한 공동 선언 이후 2019년 2월에 2032년 올림픽 국내 유치도시로 선정됐다. 2020년 1월부터 IOC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IOC의 2032년 올림픽 우선 협상지 선정에 대해 서울시는 우리 정부와 함께 유감을 표시하고 IOC 측과 협의를 진행해 이번 유치 제안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은 한반도 평화와 민족적 화합을 위한 분수령을 만드는 국가적 이벤트가 될 수 있는 만큼 중앙 정부와 함께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는 자세로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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