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가 2일 도내 플랫폼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최근 세계적으로 플랫폼 기업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기업가치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도내 플랫폼 기업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성장 전망을 토론하기 위해 마련했다.
김 지사를 비롯해 주상현 얌테이블대표, 김남철 피플앤스토리 대표, 공태영 기술자숲 대표, 조준섭 작은시선 대표, 박큰솔 실버스퀘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모두 경남도의 창업 허브기관인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입주보육, 사업화자금, 투자연계 등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을 받은 바 있다. 현재 도내 플랫폼 기업들은 대체로 아이디어를 개발하거나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 반응에 따라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는 창업 초기 단계에 있다.
아직 매출규모나 고용창출 효과는 크지 않지만 쿠팡이나 마켓컬리와 같이 성공신화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각자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김 지사는 간담회에 앞선 인사말에서 “경남을 비롯한 지역의 청년인구 유출이 심각하다. 젊은 인구가 수도권으로 계속 몰려가고 있다”며 “수도권은 과밀로 인한 폐해가 발생하고 비수도권은 지역 소멸의 위기를 맞고 있는 이 문제를 풀지 못하면 지역과 수도권이 함께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는 이유가 주로 일자리와 교육, 특히 IT와 플랫폼, 콘텐츠 분야의 일자리가 부족한 것”이라며 “지역에서 그런 기업이 육성되고 일자리가 많아지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분야의 도내 기업들은 어떤 상황이고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지방정부가 같이 풀어갈 수 있는 문제들이 뭐가 있는지 직접 듣고 싶다”며 참석한 기업 대표들에게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주길 요청했다.
/창원=황상욱 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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