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의심증세를 보이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주 들어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고 있어 우려가 매우 크다”며 “최근 발생한 여러 집단감염 사례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유증상자의 진단검사가 늦어져 감염이 확산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이어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병원이나 약국을 찾더라도 검사를 받으라는 권고가 없거나, 권고를 받고도 검사를 미루다가 확진되는 사례가 많다”며 “의심증상이 있음에도 제때 검사받지 못해 가족, 친구, 동료가 함께 감염된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우리 검사역량이 충분한 만큼 검사를 적극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정 총리는 “세계 각국은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 재확산의 위기에 처했고, 우리나라에서도 290여 건의 변이바이러스 감염사례가 확인됐다”며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사례도 100여 건이나 확인되고 있어 각별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방대본이 변이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강동효 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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