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는 옥상·베란다 등의 공간을 활용해 도시 농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상자텃밭을 보급한다고 4일 밝혔다.
상자텃밭은 흙과 거름을 담은 작은 상자로, 모종이나 씨앗을 심어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상자, 유기농 배양토, 상추 모종으로 구성돼 있다. 흡수봉이 있어 상자 아래 쪽에 물을 공급하면 급수가 이뤄진다. 구는 50리터 크기의 상자텃밭 1,000개를 준비했다. 800개는 구민에게, 200개는 관내 공공기관, 교육기관, 단체 등에 보급한다.
개인은 1가구 기준 3개, 단체는 10개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1개당 원가 4만 원의 20%인 8,000원을 부담해야 한다. 공공기관과 교육기관는 선착순 100개까지 무료다. 희망자는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서대문구 홈페이지 또는 구 청사 4층 기후환경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서대문구에서 상자텃밭을 보급받은 적이 있으면 신청할 수 없다. 신청자가 많으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상자텃밭은 5월 3일경 배송될 예정이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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