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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웨지샷에 발등 찍힌 미컬슨

텍사스 오픈 첫날 18번 홀서 연거푸 실수

강성훈 2타 차 공동 2위... 노승열 공동 4위

필 미컬슨이 발레로 텍사스 오픈 첫날 9번 홀에서 파 퍼트를 놓친 후 실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샌안토니오=AP연합뉴스




필 미컬슨(51·미국)은 ‘쇼트 게임의 마술사’ ‘웨지 샷의 달인’ 등으로 불린다. 그만큼 그린 주변에서 웨지를 다루는 능력이 탁월하다. 특히 공을 높이 띄우는 미컬슨의 로브 샷에 대해서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도 혀를 내두른다. 하지만 평소 자신 있어 하던 웨지 샷 때문에 한 홀에서 10타를 치는 참사를 겪었다. 2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샌안토니오 TPC 오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770만 달러) 1라운드에서다.

미컬슨은 이날 17번 홀까지 2오버파로 그럭저럭 버티고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사달이 났다.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낸 그는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개울에 빠뜨렸다. 불행의 시작이었다. 1벌타를 받고 후방선 구제를 받은 상황에서 홀과 남은 거리는 불과 20m. 높이 띄워 친 미컬슨의 네 번째 샷은 약간 짧아 그린 앞 둔덕에 맞더니 개울 안 러프로 떨어졌다.

해당 지역은 페널티 구역이었으나 미컬슨은 1벌타 구제를 받는 대신 공이 놓인 상태 그대로 플레이하기로 결정했다. 과욕이었다. 클럽이 밑으로 지나가 볼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여섯 번째 샷으로도 공은 나오지 못했고, 일곱 번째 샷은 언덕을 맞고 뒤로 굴러떨어져 돌무더기로 향했다.



그제야 미컬슨은 페널티 구제를 받은 후 아홉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릴 수 있었다. 다행히(?) 4.5m 퍼트를 한 번에 성공해 10타 만에 홀아웃을 할 수 있었다. 이 홀에서만 5타를 잃어 퀸튜플 보기를 범한 미컬슨은 7오버파 79타로 144명의 출전자 중 공동 139위로 처졌다.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가 8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한동안 부진했던 강성훈(34)은 2타 뒤진 공동 2위(6언더파), 노승열(30)은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함께 5언더파 공동 4위로 출발했다. 이경훈(30)은 2언더파 공동 13위, 최경주(51)와 김시우(26)는 이븐파 공동 38위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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