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약'한뉴스]'바이오 개미' 열풍 … 동학개미운동·코로나 영향에 소액주주 2배 늘었다고요?

지난해 소액주주 403만명...전년(187만)보다 115% 증가

우리나라 인구 5,000만 기준 12명 중 1명꼴 '바이오 개미'





지난해 ‘동학 개미 운동’ 열풍이 있었습니다. 작년 12월 기준 개인의 주식 보유액이 무려 661조 9,000억 원에 달했는데요. 이는 증시 전체 시총의 28%에 달하는 수치라 더욱 놀랍습니다. 작년은 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한 해였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동학개미운동 열풍에 코로나 영향까지 더해져 작년 제약·바이오기업에 투자한 신규 개인투자자들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지난해 소액주주 403만명...전년(187만)보다 115% 증가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KRX헬스케어지수(한국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구성 종목 85개 기업의 지분 1% 미만 보유 소액주주는 총 402만9,671명으로 2019년 말 187만5,733명보다 1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우리나라 인구를 5,000만으로 가정했을 때 국민 12명 중 1명은 제약·바이오주를 가지고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바이오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소액주주가 2019년 말 7만4,317명에서 1년새 14만1,199주로 약 90% 늘었습니다. 최초 국내 코로나 치료제로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셀트리온도 소액주주가 22만6,141명에서 40만9,742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어요. 같은 기간 두 회사의 주가는 각각 43만3,000원 → 82만6,000원 (90.8%), 18만1,000원 → 35만9,000원(98.3%)으로 상승했습니다.



◇ 소액주주수 증가율 1위 수젠텍 … 무려 11배나 늘었다고? 씨젠도 8배나 늘었대!

지난해 소액주주수 증가율 1위는 수젠텍이었어요. 수젠텍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판매하면서 주목받은 기업 중 하나입니다. 작년 매출액은 414억원으로 전년(38억원)보다 무려 10배 이상 늘었어요. 이에 19년 4,751명에 불과했던 소액주주의 수가 지난해에는 5만3,142명으로 늘어난 것이죠. 수치로만 보았을 때 1100%가 늘어난 셈입니다. 코로나19 수혜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신규 투자자들도 대거 유입됐습니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이사./사진 제공=수젠텍


같은 기간 진단키트 업체 씨젠도 소액주주수가 1만5,673명에서 2만6,756명으로 800%증가했습니다. 씨젠은 작년 한해 가장 주목 받은 바이오 기업중 하나인데요.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 호황으로 작년 한 해 매출액 1조1,25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9배 이상 뛴 수치였습니다. 영업이익 또한 같은 기간 2,242억→ 6,762억원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냈어요.

씨젠 본사 전경./김성원 기자


◇ 작년 16배 상승 신화 신풍제약 소액주주수는? “역시는 역시네”

지난해 주가가 7,240원에서 12만4,000원으로 무려 1600%이상 올라 개미들 사이에 역사가 되었던 신풍제약 역시 소액주주수가 급증했습니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말 소액주주가 16만9.735명으로 전년(1만 7,698명)대비 1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외에도 동국제약(3,352명→2만5,433명),대웅(5,899명→4만3,456명),유나이티드제약(8,298명→5만2,581명),레고켐바이오(7,046명→4만2,357명), EDGC(8,087명→4만5,896명), 동화약품(6,500명→3만5,012명) 등도 1년새 소액주주수가 5배이상 증가했어요.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제약바이오주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신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올해도 코로나19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한동안 소액주주수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원 기자 melody1214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