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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치 더 앞서간 '복병' 타와타나낏

LPGA ANA인스퍼레이션 3R

타와타나낏 14언더로 선두 질주

이미림 9언더 2위, 박인비 7언더

격차 더 벌어져 힘겨운 추격전 예고

3라운드 2번홀에서 드라이버 샷 하는 패티 타와타나낏. /AF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 사냥에 나선 한국 군단이 최종일 힘겨운 추격전을 남겼다.

4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에서 계속된 ANA 인스퍼레이션(총 상금 310만 달러) 3라운드.

디펜딩 챔피언 이미림(31)이 공동 2위, 세계 랭킹 2위 박인비(33)가 공동 5위에 자리를 잡았지만 선두와의 격차는 각각 5타와 7타로 벌어졌다. 인상적인 경기력의 ‘복병’ 패티 타와타나낏(22·태국)이 성큼성큼 걷는 걸음으로 사흘 연속 1위를 질주했다.

이미림은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로 전날보다 순위를 4계단 끌어 올렸다. 2개의 보기가 아쉬웠으나 2∼4번 홀과 14∼16번 홀에서 두 차례 3연속 버디를 엮어냈다. 이미림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였다가 최종일 연장 끝에 우승해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다. 2013년 이 대회를 포함해 메이저 통산 7승을 거둔 박인비는 2언더파(합계 7언더파)를 쳐 전날 공동 6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첫날부터 ‘돌풍’을 일으킨 타와타나낏의 위력은 계속 이어졌다. 더위와 후끈한 바람 속에도 버디 7개(보기 2개)를 쓸어 담아 5언더파 67타를 친 그는 1·2라운드 때 1타였던 2위권과의 거리를 5타 차로 벌렸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는 2018년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이 세운 이 대회 54홀 최소타와 타이 기록이다.

타와타나낏이 최종일까지 정상을 지키면 2000년 카리 웹(호주) 이후 21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1984년 줄리 잉크스터(미국) 이후 무려 37년 만의 신인 선수 우승을 이루며 이 대회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다. 지난해 정규 투어에 데뷔한 타와타나낏은 2020시즌이 코로나 사태로 파행을 겪은 관계로 이번 시즌에도 신인 신분이다. LPGA 2부인 시메트라 투어에서 3승을 거둔 바 있는 그는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기도 하다. 장타력에다 단단해진 페어웨이의 도움을 받아 이날 드라이버 샷 거리 300야드를 훌쩍 넘긴 타와타나낏은 “오늘 파4 홀 세컨드 샷에서 가장 자주 잡은 클럽은 9번 아이언이었다”고 말했다.

6언더파 맹타를 휘두른 앨리 유잉(미국)이 이미림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고, 타와타나낏과 동반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펑산산(중국)은 2위에서 단독 4위(8언더파)로 밀렸다. 세계 1위 고진영(26)은 6언더파 공동 7위, 세계 3위 김세영(28)은 5언더파 공동 11위다.

한편 지난주 KIA 클래식에서 3라운드까지 5타 차로 앞섰다가 결국 5타 차로 우승했던 박인비는 “많이 앞서고 있으면 아무래도 부담감이 더 커진다. 최종라운드에서 타와타나낏이 그런 압박을 이겨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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