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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옛 지역구서 집중유세 "막살지도 헛살지도 않았다"

의혹에 전면 반박…나경원·원유철 등 지원유세

"네거티브 한 번 덧씌우면 지지자도 의심한다"

"가족에게 아픔 주는 못된 짓 꼭 해야 하는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5일 오후 부산 수영구 현대아파트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5일 유세에서 "저 그렇게 막살지 않았다. 그렇게 헛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17대 국회 때 본인의 지역구였던 수영구 수영현대아파트 앞에서 유세를 벌이며 그동안 본인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거론하며 이렇게 소리쳤다.

이날 합동유세 현장에는 박진 의원, 나경원·원유철·조훈현 전 의원 등이 함께했다. 박 후보는 나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 당시 여러 의혹이 제기되었던 것 등이 본인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경원 의원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그 의혹을 다 벗어던지는 데에 제가 보기에 10년 걸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거티브를 한번 덧씌우면 저를 지지하는 분들도 '혹시 그런 거 아니야?'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괜찮은데 제 가족에게 아픔을 주고, 상처를 주고, 그 가족을 파괴하려고 하는 그 못된 짓, 그 비루한 짓을 꼭 해야 하는가 하며 정말 가슴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합동유세에 동참한 전·현직 의원들을 가리키며 "여기 계신 훌륭한 분들과 지난 3년간 시정 농단 바로잡아서 부산에 혁신의 파동 일으키고 부산 발전시켜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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