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동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2020 의료질평가’에서 ‘의료질 향상 노력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최초로 도입된 ‘의료질 향상 노력 기관’은 전년도 등급과 동일하나 평가점수가 전년도와 비교해 15% 이상 상승한 경우에 선정한다.
보건복지부 의료질 평가는 국민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매년 의료기관의 의료질을 평가하고 우수한 의료기관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대동병원은 의료질 향상 노력 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의료기관으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2021년 12월까지 동일 등급 종합병원에 비해 높은 수가의 의료질 평가지원금을 받는다.
2020년도 의료질평가는 2019년 1월부터 12월까지 진료실적을 바탕으로 전국의 344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환자안전과 의료질, 공공성, 전달체계, 지원활동, 연구개발 등 총 6개 영역에서 52개 지표로 평가했다. 의료질 향상 노력 기관은 환자안전, 의료질, 공공성, 전달체계 및 지원활동 평가 영역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김수형(순환기내과 전문의) 대동병원 적정관리실 실장은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와 인프라가 부족한 종합병원의 경우 그동안 의료질 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받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지난 몇 년간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 등 대동병원 구성원 모두가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 지역 종합병원의 한계를 넘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이번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역주민이 만족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동병원은 2018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사용 적정성 평가 1등급, 수술감염 예방용 항생제 평가 1등급, 2019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항생제 처방률 1등급, 2020 한국의료질향상학회 학술대회 구연 발표 부문 우수상 수상, 2년 연속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 획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료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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