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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사회
"코로나 확산 막아라"···中, 30만 도시주민 모두에 백신 놓는다

미얀마 접경 루이리에 6일째 코로나 확산

기존 봉쇄·검사 위주에서 백신 접종 전환

지난 1일 중국 윈난성 루이리시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한 줄이 길게 나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고 있는 미얀마 접경 원난성 루이리시에서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중이다. 한 도시 전체에 코로나19 백신을 모두 접종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5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윈난성 방역당국은 오는 6일까지 주민 30만 명에 대한 백신 접종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집단면역을 시도하는 차원이다.

루이리에서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진이 다시 발생한 후 연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5일 윈난성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에도 루이리에서는 신규 확진자 15명, 무증상 감염자 5명이 추가됐다. 중국 전체에서 최근 사실상 지역사회 감염 환자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루이리 상황만 악화되고 있는 셈이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가 인근 미얀마에서 왔다고 추정하고 있다. 코로나19의 발생을 두고 지난해 베이징의 ‘수입 연어’ 시작된 전형적인 ‘남탓’이 다시 나왔다는 지적도 있다.



루이리시는 이미 도시가 완전 봉쇄된 상태다. 중국 당국은 도시를 봉쇄한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통해 환자를 격리하고 바이러스가 소멸하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아예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하는 쪽으로 나선 것이다.

상하이시 코로나19 치료 전문가팀 팀장인 장원훙 푸단대 감염내과 주임은 “루이리는 코로나19 발생 후 처음으로 최대 응급 수준으로 전체 주민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도시”라면서 “질병 대응에 있어 새로운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루이리 당국은 현재 25개 접종소를 운영중이다. 오는 6일까지는 적절한 주민 모두에게 접종을 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중국산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서 고려했다는 설명은 없다.

중국 방역당국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지난 4일 현재 누적 접종수는 1억3,997만건이다. 이는 중국 총 인구 기준 5%(2회 접종시)가 접종한 것이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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