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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최초 훈련함 ‘한산도함’ 교육현장 배치

5일 진해 군항에서 해군교육사령관 주관 예속행사 거행…교육·훈련현장 투입

함내 강의실·실습실 갖추고 실전적인 교육훈련 통해 ‘필승해군’ 전통 계승에 기여

5일 진해군항에 정박 중인 한산도함 함상에서 강동훈 해군교육사령관을비롯한 부대 관계자 및 한산도함 승조원들이 임무완수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교육사




해군교육사령부는 5일 진해 군항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첫 훈련함인 한산도함의 예속 행사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산도함은 해군 역사상 처음으로 교육·훈련을 목적으로 건조되어 해군 교육사에 예속된 첫 번째 함정이 됐다. 한산도함은 2018년 11월에 진수되어 2020년 10월, 해군함정으로 취역했다.

강동훈 해군교육사령관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부대 지휘관 및 참모, 한산도함 승조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사, 국민의례, 예속신고, 사령관 훈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강 교육사령관은 훈시를 통해 “한산도함은 교육사 최초의 예속함정으로서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가치를 지녔으며, ‘충무공정신’과 한산도해전의 ‘승전혼(勝戰魂)’이 깃든 함정”이라며, “교육·훈련함정으로서 모든 승조원이 본보기가 되어 ‘한산도 스탠다드’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더욱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필승해군’ 전통 계승에 이바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산도함은 400여 명 이상의 거주공간과 200명 수용인원의 대형강의실을 포함한 4개의 강의실과 조함·전투지휘·기관 실습실 등 최신 교육훈련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또한, 국내 군함 중 최대규모의 의무실과 병상을 갖춰 해상에서 발생하는 대량 전상자의 초기 처치와 후송을 담당하는 전상자 구조·치료함 역할 수행도 가능하다.

한산도함은 앞으로 교육임무에 배치되어 해군장병, 사관생도·후보생 등의 함정실습과 각종 훈련을 지원하고, 해난 및 재난사고 발생 시에는 구호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함명 ‘한산도’는 충무공 이순신 제독이 삼도수군통제영으로 삼아 약 4년간 조선 수군을 양성하고, 한산도 해전을 계기로 남해의 제해권을 장악한 곳이다.

/창원=황상욱 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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