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5일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하는 5명의 제보자가 총출동했습니다. 첫 번째 인터뷰에는 오 후보가 방문했다고 주장하는 내곡동 생태탕 식당 사장과 그 아들이 출연했는데요. 공영방송이 지켜야 할 원칙이 공정인데도 야당 측 반론은 일절 없이 약 1시간 반 동안 이들의 인터뷰만 내보냈습니다. 이에 오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김 씨의 생계 수단인 ‘뉴스공장’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우려해 ‘선거운동’에 가까울 정도로 도 넘은 편파 방송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네요.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4·7 재보선을 앞두고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하면서도 선거 방역을 위해 당국의 방역 조치에 철저히 따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경제 문제에 대해 “각종 지표가 확실한 회복의 길로 들어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낙관론을 폈습니다. “경제 심리가 코로나19 이전을 넘어 반등의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말도 했죠. 투표를 독려하면서 정권의 자화자찬이라니, 유권자들이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까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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