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받는 청와대 대통령 경호처 직원을 두고 강제수사에 돌입한 가운데 대통령 경호처가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 경호처는 6일 “소속 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관련,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에 대해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후 3시10분부터 청와대 경호처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경호처 직원 주거지 등 4개소를 압수수색하기 시작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달 19일 브리핑에서 “대통령 경호처가 직원 본인과 직계 존·비속 3,458명에 대해 별도의 자체조사를 실시했다”며 “조사 결과 (경호처) 직원 1명이 2017년 9월 LH에 근무하는 형의 배우자 등 가족 공동으로 3기 신도시 지역 내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해당 경호처 직원은 2002년부터 청와대 경호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처는 해당 직원이 3기 신도시 지역 내 토지를 매입한 사실을 확인한 즉시 대기 발령 조치를 내렸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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