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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첨단물류센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두동지구에 들어선다

3,200여명 신규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6일 오후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경상남도, 창원시와 함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두동지구 내 입주예정인 쿠팡과 투자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쿠팡은 두동지구에 연말까지 2,986억원을 투자하고 3,200여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조선·자동차부품업 등 지역 주력산업의 침체로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창원시 진해구 두동지구에 국내 전자상거래 1위 기업 쿠팡의 메가허브센터가 들어서면 지역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구역청은 기대했다.

쿠팡이 설립할 첨단물류센터는 로켓배송을 위한 전국단위 물류시스템 중 경남권을 책임지는 풀필먼트센터로 경남지역에 앵커 역할을 할 수 있는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쿠팡은 두동지구에 켄달스퀘어에서 투자한 창원 로지스틱스파크 내에 상온과 저온(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해 오는 6월 사업을 개시하는 게 목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전경./사진제공=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쿠팡 물류센터는 물류·포장·검수·운영·배송 등 물류 전 과정이 집약된 형태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는 필요한 인력 3,200여명을 지역인재로 우선 채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구역청 관계자는 “진해신항이 준공되는 2040년에는 56선석을 갖춘 세계 3위의 메가포트가 될 것이고 가덕도 신공항이 추진되면 이곳은 항만, 철도, 공항이 연결되는 물류 트라이포트의 중심이 된다”며 “제2, 제3의 물류·유통 기업들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선택하기를 바라고 쿠팡도 부산항을 발판으로 국내 1위에서 세계로 진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두동지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핵심지구로 첨단복합물류 신도시 조성을 위해 구역청이 사업시행자로 나서, 전국 최초로 민관협력 환지 방식으로 개발해 2019년 6월에 준공됐다. 현재 LG전자 통합물류센터, 카스글로벌 등이 입주해 운영 중이며 두동지구 내 총 15개의 물류센터가 입주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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