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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방역수칙 위반' '피해호소인' 논란에…"몸도 마음도 성한 곳 없어"

"성한 곳 없지만 최선 다 해 후회 없어"

'맨손 투표' 인증해 방역수칙 위반 논란

朴 시장 피해자 '피해호소인' 지칭하자

피해자가 징계 요구, 캠프 대변인 사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고 의원 SNS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대변인직을 중도 사퇴한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몸도 마음도 성한 곳이 없지만 최선을 다 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4·7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쉼 없이 달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가 오는 날은 비를 맞으며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땐 두 발로 광진의 모든 골목을 다녔고, 새벽부터 늦은 밤 시간까지 두 발로, 유세차로, 전화로 주민들을 만나고 또 만났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4·7재보궐 선거 과정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 2차 가해’ 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 SNS를 통해 엄지손가락에 빨간 색 투표 도장을 찍은 인증 사진을 올린 고 의원은 다음날 곧바로 고개를 숙였다. ‘기표소 내 오염’을 이유로 맨손에 투표 도장을 찍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방역 당국을 무시했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고 의원은 3일 SNS에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피해호소인’ 논란 끝에 박 후보 캠프 대변인 직을 사퇴하기도 했다. 고 의원은 지난달 18일 SNS에 “저의 잘못된 생각으로 피해자에게 고통을 안겨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대변인 직을 사퇴했다.

고 의원과 남인순·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박원순 전 시장이 성추행 의혹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자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는 명칭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도한 인물이다. 이에 피해자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호소인 3인방’에 대한 당·캠프 차원의 징계를 강하게 요구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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