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재보궐 선거일인 7일 “정치에 응어리진 마음은 투표를 통해 풀어달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미래를 바꾸는 힘은 투표에서 나온다. 반드시 투표하셔서 국민의 힘을 보여 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꼭 당선되어 서울을 살리고 정권심판 해 달라시던 열망 어린 표정의 시민 여러분들, 정말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라며 선거운동 기간 13일을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선거 과정을 통해 청년들의 분노를, 국민이 원하는 희망을, 서울시민이 가진 저력을 봤고, 대한민국 회복의 가능성을 봤다”며 “국민 여러분의 시험대를 꼭 통과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좋은 일머리 가진 유능한 일꾼으로서 직접 보여드리고 싶다”며 “여러분 덕분에 갈고 닦을 수 있었던 서울시장으로서의 경륜과 경험, 제대로 다시 써서 시민 여러분께 자부심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페이스북에 ‘4월7일 마지막 선택의 날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거짓말을 심판하겠다, 정직한 서울을 만들겠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서울이 아닌 유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증된 능력과 실력으로, 거짓 없는 정직과 서울의 미래를 향한 진심으로 하루라도 빨리 천만 서울시민의 삶에 따스한 볕이 들고 봄이 올 수 있게 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코로나19 극복과 민생·일상 회복, 선거운동 동안 제가 수도 없이 외쳤던 지금 당장 우리 앞에 놓인 큰 숙제”라며 “봄이 왔지만, 아직 봄을 맞지 못한 우리 이웃들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동체 한 사람 한 사람을 아끼는 서울이 돼야 한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여러분과 함께 승리를 향해 뚜벅뚜벅 가겠다”고 덧붙였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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