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600명 대를 넘어섰다. 확진자가 600명 이상 발생한 것은 지난 2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특히 대전에서만 6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비수도권 지역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668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653명, 해외유입 사례는 15명이다. 이 날 총 검사 건수는 8만3,317건이며 사망자 4명이다.
전체 국내 확진자 중 63%는 서울(196명), 경기(173명), 인천(44명)에서 발생했지만 비수도권의 확산세도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에서는 6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부산(38명), 울산(2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일부 지역의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의 어린이집 집단감염 사레에서는 원생 확지자의 부모 등 2명이 추가로 감염돼 총 35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대전에서는 보습학원을 매개로 4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보습학원 강사와 수강생 관련 감염은 가족 등으로 이어지고 있어 대전시는 이날 중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