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일 “서울과 부산 그리고 재보궐선거가 있는 지역의 주권자들에게 지금 투표장으로 나가 여러분의 손으로 여러분이 원하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투표는 권리이자 의무이기도 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주권자가 끌려가는 정치가 아닌 주권자가 끌고 가는 정치는 바로 투표에서 시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가벼운 깃털이 모여 천리를 나는 날개가 되듯, 얇은 투표용지가 쌓여 세상을 바꾸는 큰 힘이 된다”며 “투표는 권리이지만 공동체의 운명과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책임이기도 하다. 그래서 기권은 선택이 아니라 포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정치가 우리를 실망시켜도 우리가 정치를 버릴 수는 없다”며 “우리의 삶, 다음 세대의 행복을 외면할 순 없기 때문이다.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나마 우리의 민주주의가 여기까지 온 것은, 우리가 우리의 주권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작은 촛불로 세상을 바꾼 위대한 주권자들”이라며 “투표로 세상이 주권자를 위해 존재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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