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6일(현지시간) 중국 신장 지역에서 벌어지는 인권 문제 등을 이유로 동맹국과 함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은) 분명히 우리가 논의하고 싶은 것"이라며 "공통된 접근은 우리뿐 아니라 동맹국 및 파트너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동맹국과 공동 보이콧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기보다는 이를 조율하는 접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라이스 대변인도 자신의 트위터에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한 어떤 발표도 없다"며 "2022년은 아직 멀었지만 동맹국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해 공통된 우려를 정의하고 중국에 대해 공유하는 접근방식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2월 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할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안내를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권 단체들은 중국 정부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 탄압을 이유로 IOC를 상대로 내년 2월 4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 개최지를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을 압박하고 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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