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일 “새학기 들어 최근 3주간 13∼18세 학령기 연령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인다”며 학교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감염병 전문가와 학교 방역 관련 긴급 영상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에서 코로나19 발생률은 지역사회나 가정내 감염비율보다 여전히 낮다. 다만 최근 3주간 전체 연령 대비 학령기 연령(13~18세) 확진비율은 다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부총리는 “전국적인 확진자 숫자가 최근에는 증가 추세로 이어지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 3주간 13∼18세 학령기 연령에서 확진자 증가 추세가 보여서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확실하게 긴장하고, 학교 방역을 다시 점검해야 할 때”라며 “지난해 12월 3차 유행의 파고 속에서 학교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던 경험을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회의 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가정내 자가진단 시 발열 외에도 오한·몸살 등 그 외의 의심증상을 철저히 체크하도록 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학생 및 교직원들의 학교 밖 사모임, 동아리 활동, 학원이용 과정에서의 방역 지도도 철저히 하기로 했다.
8일부터 특수·보건교사를 시작으로 교직원 백신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유 부총리는 나머지 교사들의 백신 접종 계획을 앞당기는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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