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7일 재보선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압승을 거두는 것으로 예측되자 “지지·성원해준 유권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15분 국민의힘 당사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담담한 표정으로 이같이 밝혔다.
오 후보는 “당연히 제 각오를 밝혀야겠지만 최종 결과가 아니고, 당선이 확인된 게 아니어서 (당선) 소감을 말씀드리는 게 도리가 아닌 것 같다”며 “좀 더 지켜보고 결과가 어느 정도 나온 다음 소감을 말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59%의 득표율을 얻어 37.7%를 기록한 박 후보에 21.3%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와 지상파 3사는 여론 조사기관 입소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 등 3곳 의뢰해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 50개소, 부산 30개소 등 총 80개소 투표소에서 1만 5,753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준수했고, 실제 출구조사 결과는 당초 투표가 끝나는 오후 8시 정각에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무증상 자가격리자 투표시간을 고려해 투표마감 15분 후인 오후 8시15분에 발표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서울 ±1.7%포인트~2.3% 포인트다. 조사원은 투표를 마친 유권자 5명마다 1명을 표본으로 추출해 투표소 50m 밖에서 선택을 물었다. 투표 마감을 1시간 앞둔 표심은 출구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