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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논란 여전한데…AZ백신 접종 재개할 듯

권 장관 "혈전전문가 등 논의"

주말께 접종 여부 최종 결정

700명 확진…확산세 심상찮아





방역 당국이 ‘혈전’ 논란으로 접종을 중단한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이번 주말까지 검토를 마친 뒤 다음 주에 접종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약품청(EMA)이 AZ 백신의 안전성이 유효하다고 평가한데다 국내 방역 당국도 접종 재개에 따른 이익이 더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국내외 동향 및 이상 반응 발생 현황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주말 중 보류된 AZ 백신 접종 재개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백신 접종에서 '안전성' '과학적 근거'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겠다”며 “예방적 차원에서 접종을 중단한 만큼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과학적이고 안전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역시 이날 출입 기자단 간담회에서 “질병관리청이 이번 주 여러 혈전·백신 전문가와 EMA 결과를 검토한 뒤 접종을 재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국은 사실상 다음 주 접종 재개를 결정했으며 추가 혈전 질환 발생 시 대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후 주말에 이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으로 집계돼 91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전국 학교에서 335명의 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교육 현장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만큼 당초 이날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특수학교 종사자, 유치원·초중고 교사들에 대한 접종을 더 이상 미루기는 어려워 보인다.

/세종=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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