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9명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가 수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5~7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보궐선거 이후 문재인 정부의 후반기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86%가 일부 또는 전면 수정 의견을 밝혔다.
응답자의 51%가 '기존 기조를 유지하되 일부 정책은 수정돼야 한다'고 답했다. 35%는 '기존 국정운영 방향을 전면적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했다. '기존 국정운영 방향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5%에 불과했다. 모름·무응답은 9%였다.
부동산 정책을 잘 추진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항에는 46%가 '매우 잘못하고 있다', 34%가 '잘못하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매우 잘하고 있다'는 2%, '잘하는 편이다'는 13%로, 부정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문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정부가 집중해야 할 사안은 '경제 활성화'라는 응답이 29%로 가장 많았다. 부동산 시장 안정(24%), 코로나19 방역과 백신 확보(23%)가 뒤를 이었고 야당과의 협치(10%), 복지와 분배정책(7%)이라는 응답도 있었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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