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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나라의 백신 접종 속도, 빈국보다 25배 빠르다”

블룸버그, 자체 집계 통해 분석

백신 접종도 ‘빈익빈 부익부’

9일(현지 시간) 인도 뭄바이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 대기실에 관계자 한 명이 홀로 앉아있다. 현재 이곳은 백신 공급 부족으로 접종을 중단한 상태다. 이날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3만1,968명으로 집계돼 연속 3일간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일부 지방 정부에서는 백신 물량 부족으로 접종이 늦어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부유한 국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빈국의 25배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백신 접종에도 ‘빈익빈 부익부’가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8일(현지 시간) 현재 154개국에서 접종된 코로나19 백신 7억2,600만 회분을 지역 별로 자체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경제력 상위 27개국에서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접종된 백신 중 40%를 맞았다. 여기에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이 포함됐으며, 이는 세계 인구 중 11.1%를 차지한다.

반면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네팔 등 경제력 하위 23개국(인구 비중 11.1%)이 전체 백신 접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6%에 그쳤다.



이는 부자 나라의 백신 접종 속도가 가난한 나라의 25배에 달한다는 뜻이다. 특히 미국은 접종된 백신 중 24%를 차지했는데, 인구 비중으로는 4.3%에 불과했다.

반면 인구 비중이 2.7%인 파키스탄에서 접종된 백신은 0.1%에 그쳤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백신 확산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접종률이 1%를 넘어선 국가는 54개국 중 3개국에 불과했다. 또 20여개국은 접종 개시조차 못한 상태다.

블룸버그는 선진국들이 백신 수십억 회분을 미리 구매해 자국민의 몇배에 이르는 양을 확보하려 들고 있어 이런 경향이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인구는 전 세계 대비 5%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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