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본격적인 우기철에 앞서 도민의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2021년도 산사태 예방 종합대책’을 수립, 시행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은 ‘산사태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국지성 집중호우, 태풍내습 등으로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더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경기도에는 132ha의 산사태 손해를 입었다.
도는 올 한해 산사태취약지역 중심 관리체계 강화, 산사태 발생 대비 신속대응 체계 구축, 산사태 발생 원인조사와 견실한 항구복구 3대 중점 추진방향을 설정해 다양한 산사태 예방 사업들을 시행할 계획이다.
산사태취약지역 중심 관리체계 강화 차원에서 포천시 등 23개 시군 생활권 산사태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총 56억원을 투입해 사방댐 15개소, 계류보전 6km, 산지사방 1ha 등 예방적 사방사업을 추진한다.
사태취약지역 2,221개소에 대해 산사태현장예방단 56명을 집중 배치해 연 2회 이상 현지점검을 통해 예방조치 및 보수보강을 하고, 산사태 위험 경보 시 거주민 대피장소를 1,221개소 마련해 놓았다.
올해 신속하고 능동적인 주민대피체계를 구축을 위해 안성·양주 2곳에 산사태위험경보방송 앰프를 신규로 설치한다.
이밖에 우기철에는 옥외 전광판 등 다중이용시설 홍보매체나 TV, 인터넷 등을 통해 취약지역 내 도민들을 대상으로 안전의식 제고 및 홍보활동도 한다.
산사태 발생 대비 신속대응 체계 구축 차원에서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산림재해대책기간’을 운영, ‘경기도 산사태예방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시군, 소방서, 경찰서, 사방협회 등 유관기관들과 신속대응을 위한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사태정보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신속히 예측정보 파악, 예보 발령, 상황 전파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산사태 업무 담당자들의 시스템 활용 능력 제고를 위한 교육도 한다.
재해대책기간 태양광 발전시설 부지, 산지전용지 등에 대한 일제 점검으로 우기 전 재해위험요인을 사전 제거하고, 절·성토사면이나 배수시설, 임도 등도 우기 전 보수 보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산사태 발생 원인조사와 견실한 항구복구 차원에서 산사태 발생시 도 및 시군 합동 조사반을 구성, 신속하고 면밀히 조사 분석해 재발방지 및 복구 대책 마련한다.
안성·이천·용인 등 2020년 산사태 발생지 12개 시군 215곳은 올해 우기 전인 6월까지 피해복구를 완료하고, 복구사업 품질향상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기술자문단’을 활용해 현장 기술 지원 추진한다.
지난달 시행한 복구현장 점검 결과 현재 215곳은 복구공사가 한창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복구 현장 대상 지도점검을 지속 하고, 복구 완료 후에도 지반 안정이 될 때까지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성규 경기도 산림과장은 “기상이변, 국지성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산사태 발생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대책으로 생활권 산사태취약지역 위주의 산사태 사전예방에 힘쓰고, 현장 중심 대응·복구체계 운영으로 피해확대를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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