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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의사소통 무장애존 '장애인 AAC 체험관' 운영

20일 부산광역시보조기기센터 1층서 개소

장애유형별 맞춤식 의사소통 환경 조성


부산시가 장애인의 의사소통 권리를 증진하고 장애유형별 맞춤식 의사소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나선다.

부산시는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에 부산광역시보조기기센터 내 ‘AAC 체험관’을 개소한다고 12일 밝혔다.

AAC(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란 의사표현을 구어(口語)나 글로 하기 어려운 장애인이 특유의 제스처, 상징, 단어 등으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든 의사소통 보완 수단이다. 말을 ‘보완’하거나 ‘대체’한다고 해서 ‘보완대체 의사소통’이라고 불리며 문자·그림 의사소통판, 문장·그림 음성 출력기기, 친숙한 언어 녹음 출력기기 등이 있다.

부산 지역 처음으로 개소하는 AAC 체험관의 5가지 중점사업은 AAC로 보고-듣고-말하는 체험사업, 장애인 맞춤형 AAC 컨설팅, AAC 교육 및 훈련, 지역자원 연계, 부산 AAC 사용환경 조성사업이다.

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




특히 실생활에서 AAC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해 실생활을 기반으로 한 1대1 AAC 교육·훈련 멘토링을 실시한다. 아울러 장애인의 부모, 언어재활종사자, 활동지원사 등 주변인에 대한 교육도 함께 시행햐 AAC로 의사소통하기 좋은 환경을 적극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오는 20일 AAC 체험관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하면 장애인과 지역사회를 이어주는 든든한 끈이 돼 의사소통 장애와 차별의 벽이 허물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 정책이 AAC 기기를 지원해주는 것에 그쳤다면 이제부터는 기기를 실생활에서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훈련도 함께 이뤄져 장애인의 복지 체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시 관계자는 “장애인의 의사소통 권리증진을 위한 AAC 체험관을 개소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역 17만 장애인 누구도 의사소통에 있어 차별받지 않도록 공공과 민간, 지역사회와 협력해 ‘다함께 소통하는 부산, 의사소통 무장애 ZONE’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1년도 중점 사업대상은 발달 및 뇌병변 장애인으로, 매년 사업대상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AAC에 관심 있는 장애인, 보호자, 지역주민은 부산광역시보조기기센터에서 관련 상담 및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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