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87명이다. 이중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60명이며 해외 유입 사례가 27명이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1만146명이다.
이날 확진자 수는 엿새 만에 600명 대 아래로 떨어졌다. 평소 7~8만 건에 이르던 검사 건수가 주말 영향으로 4만952건에 그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사적모임 금지 3개월…노래방 등 일상 전반 확산 이어져
정부는 사적모임 금지 등의 조치를 3개월 이상 취하는 데도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데 대해 연일 경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 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12일 정부 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대본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4차 유행의 경고등이 다시 켜졌다”며 “어제와 그제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500∼600명대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강 조정관은 특히 “약 400명대의 확진환자가 보고되고 있는수도권 뿐 아니라, 충청권, 경북권, 경남권, 호남권 등 전국 거의 모든 지역에서 확진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유흥업소, 노래방, 실내체육시설 등다중이용시설을 통해 학교와 어린이집, 가정과 직장 등 지역사회 전반까지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부터 3주간 거리두기 재연장…유흥시설 집합금지
이런 이유로 정부는 오늘부터 3주간 기존의 거리두기 단계를 재연장해 시행한다. 다만 수도권 등 2단계가 적용되고 있는 지자체의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를 원칙으로 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강 조정관은 “유흥시설의 경우 자율적으로 방역수칙을 지키겠다는 전제 하에 집합금지를 해제했으나 다수의 방역수칙 위반사례와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에 따른 조치”라며 “이와 함께 지역별로 감염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거리 두기 단계를 신속하게 조정하여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당장 단계를 격상해도 부족한 위기국면이지만, 장기화된 국민 불편과 자영업자의 고통과 피해를 감안한 고육지책”이라며 “지금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꺾기 위해 하는 노력은적어도 일주일이 지난 후에야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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