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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절반 “학급 원아 수 21명 이상 과밀 상태”

전교조, “학급당 원아 수 14명 상한 법제화 추진”





유치원 교사 중 절반이 원아 수가 21명 이상인 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전국의 유치원 교사 3,89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이 중 49.3%(1,820명)가 “학급의 원아 수가 21명 이상”이라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원아 수 21∼25명’이라고 답한 교사가 36.9%, ‘원아 수 26명 이상’이라고 답한 교사가 12.4%였다. ‘학급당 원아 수 14명 이하’라고 답한 사람은 19.4%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현재 담당 학급이 과밀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87.8%에 달했다.

과밀학급일 때 원아 지도의 어려움(중복 응답)으로는 ‘감염병 발생 우려’를 꼽은 사람이 응답자의 9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행정 업무 증가로 인한 수업 준비 시간 부족’(96.7%), ‘안전사고 발생률 증가’(96.5%)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교조는 “학급당 원아 수가 유아 교육 환경에 매우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유치원 학급 당 원아 수 14명 상한 법제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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