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그룹의 HDC현대산업개발이 미래혁신본부를 신설하는 등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개발 및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이뤄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5일 미래 준비 기능을 강화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준비하기 위해 미래혁신본부와 안전경영실을 신설했다. 상품개발 기획 및 영업력 강화를 위해 개발본부와 수주본부도 개발영업본부로 통합했다. 아울러 마케팅과 브랜드 역량 강화를 위해 개발영업본부 내 마케팅 부문을 신설했다. 기존 4본부 2실 29팀 10그룹 1지사에서, 4본부 4부문 1실 31팀 5그룹 1지사로 변경한 조직개편과 더불어 2018년 건설업계 최초로 도입한 ‘애자일 조직’을 발전시켜 프로젝트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새로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수평적 리더십과 전문성을 보유한 젊은 리더도 대거 발탁했다.
이번에 신설된 미래혁신본부는 미래전략팀과 HR혁신팀, 디지털플랫폼팀 등으로 구성됐다. 디지털 트렌드의 능동적 대처와 더불어 신사업 발굴과 신기술 개발, 미래 인재 육성 등의 중책을 맡는다. 이와 함께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은 ESG가 강조되고 있는 기업환경 변화에 따라 안전 및 환경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안전경영실도 신설했다. 또한,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존 개발본부와 수주본부로 나뉘었던 조직을 개발영업본부로 개편해 상품개발 기획 및 기능별 영업 강화에 나섰다. 특히, 프로젝트 조직을 신설해 사업 추진 시 담당자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통해 빠른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등 책임경영의 도입으로 업무의 일관성과 통합성을 높였으며, 마케팅과 브랜드 전략을 고도화하기 위한 마케팅 부문도 본부 내에 신설했다. 마케팅팀, 상품기획팀 등으로 구성된 마케팅 부문은 새로운 콘셉트의 상품과 서비스를 기획하고 온/오프라인의 고객 경험 등을 혁신해 나가며 통합적 브랜드 마케팅을 전개해나가는 역할을 맡게 된다.
기존 조직에도 변화를 줬다. 건설본부는 신설된 건설디지털팀을 통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현장관리의 고도화를 추진하며 현장의 스마트한 변화를 모색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경영본부도 경영분석, 재무, 회계 등 회사 운영의 기반이 되는 각 부문의 경영효율화에 주력하고 전문성 또한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전문성에 따른 실력주의 인사 원칙의 기조 아래 HDC현대산업개발의 중장기 전략 방향에 부합하는 혁신형 인재를 등용하는 데에도 중점을 뒀다.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도전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고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재를 발탁하는 한편, 성과주의에 따라 능력이 있는 진취적이고 젊은 인재를 핵심 보직에 앉히는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여성 인재를 꾸준히 육성해온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인사에도 1개 부문과 1개 팀장에 여성 리더를 추가로 선임했다. 이로써 HDC현대산업개발은 전체 31개팀 중 약 23%에 달하는 7개 팀을 여성 리더들이 이끌고 있으며 여성 임원도 3명이 근무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 분야를 모색하고, 미래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두려움 없이 변화하고 혁신을 체질화하고자 하는 HDC그룹의 의지가 반영됐다”며, “새로운 개편된 조직을 통해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더욱 고도화해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정립함과 동시에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업 플랫폼 발굴 노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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