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등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는 공시지가의 급격한 현실화에 대한 속도조절이 필요하다. 시민의 부담을 완화해 줄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12일 오전 영상으로 열린 대구시 확대 간부회의에서 정부의 공시지가 현실화에 대한 속도조절 필요성을 언급했다.
권 시장은 “공시지가가 올라가면 세금뿐만 아니라 의료보험 등의 부담도 증가한다”며 “장기적으로 공시지가를 현실화해야 하지만 급격한 현실화로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져 이를 완화하기 위한 대안 마련과 정부에 속도조절을 건의하는 등의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대비와 관련해 “순간의 방심으로 1명이 확진되면 1,000명 이상이 진단검사를 받고, 200명에서 500명의 자가격리자가 발생하는 등 엄청난 사회적 비용과 인력 손실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부터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도 임시선별검사소와 같이 무료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선제적인 진단검사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