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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일각 “전당대회 일반국민·당원 비중 낮아” 의견 제기

"이번 전대 비상한 상황…고민해야 하지 않나"

20일 앞으로 다가온 일정에 "현행유지" 가닥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임시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변재일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권욱기자




다음 달 2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 비중을 낮추고 일반 당원과 국민들의 목소리를 더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12일 나왔다. 다만 당은 전당대회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 현행 규정을 유지하는 모양새다.

강선우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했다. 강 의원은 “국민 일반 당원의 비중이 굉장히 적다”며 “‘이번 전당대회가 비상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현행 당헌·당규는 전당대회 투표 결과에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국민 10%, 일반 당원 5%의 비중을 적용한다. 이에 4·7 재보궐선거에서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도합 15%인 일반 국민과 당원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이다.



강 의원은 “큰 틀에서는 지난 번(전당대회)과 같다”며 “투표 비율은 기존 것 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준위에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시간이 촉박하다 주장이 나왔다.

한편 친문 의원들을 중심으로는 대의원과 비교해 권리당원의 목소리를 더 반영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김용민·이재정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의원·권리당원 투표가치 비율이 60대 1”이라며 “대의원의 의사가 과다 대표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준위는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 대표 후보가 4명 이상, 최고위원 후보가 9명 이상일 경우 오는 18일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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