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을 출입하는 기자 1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해당 기자와 같은 공간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청 기자실 기자 1명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기자는 지난달 31일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진구의 한 호프집에 들른 이후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해당 기자와 박 시장은 보궐선거를 치른 다음 날인 8일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박 시장도 이날 오전 코로나19 신속 진단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으나 다시 검체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박 시장은 자가격리 통보는 받지 않았지만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당시 간담회에는 박 시장 외에 행정부시장과 시청 실·국장, 기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된 기자와 같은 공간에서 근무한 기자 10여 명과 공보담당관실 직원들은 현재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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