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면서 접촉자로 분류된 송철호 시장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울산시에 따르면 13일 오후 2시 기준 26명(울산 1332~1357번)이 코로나19 추가 확진됐다.
이 가운데 울산 1350번(북구·30대)은 울산시 정무업무를 보좌하는 직원 A씨로 12일 오후 11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7일 정무수석과 대변인실 직원 등 2명과 함께 찾은 식당에서 감염된 것으로 전해됐다.
A씨 접촉자로 분류된 인원은 26명이며 송철호 시장도 포함됐다.
송 시장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13일 정오께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송 시장을 포함한 26명 모두 방역수칙에 따라 25일 정오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송 시장도 자가격리 수칙을 준수하면서, 원격업무 시스템으로 업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장수완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시정을 수행하는데에 조금의 행정누수나 차질이 없도록 방역과 시정을 더욱 꼼꼼하게 챙겨 나가겠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울산은 1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1.5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울산은 최근 자동차 부품 생산 기업체인 우수AMS에서 8명의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한 3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대기업과 의료기관, 고용노동부 상담센터 등 정부기관에서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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