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해준이 ‘라디오스타’에서 부캐(부캐릭터)인 카페 사장 최준의 인기가 급부상해 현타(현실 자각 타임)를 느꼈다고 털어놓는다.
14일 오후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밥벌이에 진심인 사장님 세 명과 사장님인 척하는 개그맨 한 명, 홍석천·조준호·제이쓴·김해준(a.k.a 최준)과 함께하는 ‘아무튼 사장!’ 특집으로 꾸며진다.
최준은 독특한 쉼표 헤어스타일과 시도 때도 없이 훅 들어오는 느끼한 말투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다. 특유의 느끼함에 질색하면서도 빠져들어 보게 되는 것이 최준의 매력 포인트. 그 화제성 때문에 각종 CF와 컬래버 제안 1순위로 꼽히는 대세다.
그런 최준의 본캐(본캐릭터)는 지난 2018년 데뷔한 개그맨 김해준이다. 어쩌다 보니 본캐보다 부캐가 유명해진 김해준은 “본캐와 부캐 섭외 비율은 1대 9 정도다. 실제로 본명이 최준인 줄 아는 사람이 더 많다”며 “뜨거운 관심이 그저 감사하지만, 본캐와 부캐의 극명한 인지도 차이 때문에 현타가 오는 순간이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김해준은 부캐 최준이 체크 의상과 쉼표 머리를 고수하는 이유와 청원 경찰, 의류 판매직, 공장 생산직 등 개그맨을 지망하던 ‘알바왕’ 시절을 녹여낸 개인기를 선보여 웃음을 선사했다고 해 본 방송에 기대감이 모인다.
/김도희 doh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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