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희귀 혈전증’ 발생을 이유로 미 보건당국에 의해 접종 중단이 권고된 존슨앤드존슨(J&J)의 얀센 백신에 관해 아직 국내 도입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백영하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총괄팀장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얀센 백신의 미국 내 접종 중단과 관련해 국내 도입 계획은 아직 변경되지 않은 상태"라며 "질병관리청과 지속적으로 이 부분을 모니터링하면서 안전성을 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 팀장은 전체적인 백신 도입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각 백신 공급사와 협의 중인 상황"이라며 "구체적으로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단계이며 확정되는 대로 신속히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은 총 7,900만명분이다. 주요 제약사와의 개별 계약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3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의 백신을 각각 확보했고,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명분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904만4,000명분(1,808만8,000회분)으로,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59%인 533만7,000명분(1,067만4,000회분)이다. 정부는 2분기부터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등의 백신도 들여오기로 했으나 아직 초도물량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기존에 확정된 물량 외에 2분기 중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 271만2,000회분을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을 두고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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