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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정책
[여의도心읽기]與원내대표 D-1, 빅데이터로 보니...인지도는 尹· 선거주도는 朴

■[네이버 트렌드-썸트렌드]

검색량 압도하던 尹...후보 등록 후 朴에 밀려

尹,朴 모두 부정 키워드 지배적...재보선 영향

키워드 속 친문vs비문 대결 양상 뚜렷해


“민심이라는 게 참 무섭고 혹독하다. 민심 속으로 하방운동이 필요하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13일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예방하러 찾아오자 당부한 말이다.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민주당이 연일 ‘반성’과 ‘쇄신’을 다짐하는데 그 방향을 민심에서 찾으라는 주문이다. ‘질서 있는 쇄신’의 첫 단추가 될 원내대표 선거도 마찬가지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는 4선 윤호중 의원과 3선 박완주 의원이 나섰다. 물론 원내대표 선거에는 민주당 국회의원 174명만 선거권을 행사한다. 원내대표는 현직 국회의원들의 대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거참패를 수습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국면에 선출되는 원내대표인 만큼 선거 결과가 ‘민심’과 괴리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인지도는 윤호중 vs 선거판 이목은 박완주



/자료제공=네이버 데이터랩




우선 인지도 측면에서는 윤 의원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의 검색량 분석 서비스인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윤 의원의 검색량이 박 의원보다 검색량이 많았다. 차이가 큰 날은 검색량이 11배까지 차이 났다. 그러나 선거전에서 주목 받는 건 박 의원인 것으로 보인다. 두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 출마 등록한 12일부터 검색량이 급증하는 동시에 박 의원의 검색량이 윤 의원을 앞섰다. 이런 경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 텍스트를 분석하는 빅데이터 서비스 ‘썸트렌트’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4월 8일부터 13일까지 썸트렌드 언급량 추이를 비교해보면 원내대표 출마 당일까지는 윤 의원의 언급량이 더 많지만 13일에는 박 의원의 언급량이 윤 의원의 두 배 가까운 수치를 기록한다.

/썸트렌드 캡쳐




부정평가 속 보이는 ‘친문 vs ’비문'



같은 기간 썸트렌드의 ‘감성 연관어’를 분석하면 두 의원을 바라보는 ‘넷심’의 온도를 가늠해볼 수 있다. 썸트렌드는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블로그 등 SNS상 텍스트를 추출한 뒤 ‘긍정’, ‘중립’, ‘부정’으로 구분해 시각화 해준다. 언급량이 아무리 많아도 부정적인 단어가 주를 이룬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고 판단할 수 있는 셈이다.

/썸트렌드 캡쳐


두 의원 모두 감정 연관어 분석에서 부정 평가가 주를 이뤘다. 윤 의원은 긍정 언급이 866건(22%), 중립 언급이 1,179건(30%), 부정 언급이 1,876건(48%)이었다. 박 의원 역시 긍정적인 단어가 823건(20%), 중립적인 단어가 1,660건(40%), 부정적인 단어가 1,710건(41%)으로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 다만 박 의원의 중립 평가가 10%포인트 더 높은데 비해 부정 평가가 7%포인트 낮다.

두 의원의 상위 감성 연관어 중 ‘참패’, '비판' 등은 4·7 재보궐선거 패배와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의원의 경우 상위권에 포진한 ‘훌륭’, ‘대표적’, ‘강력한’등의 단어가 대개 ‘친문’과 어울려 사용됐다. 네티즌들이 윤 의원을 대표적인 친문계 주자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윤 의원은 대표적인 ‘이해찬계’이자 친문계로 분류된다. 그는 지난 21대 총선 당시 공천을 주도하며 180석 승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반면 박 의원의 감정 연관어 상위권에 기록된 ‘논의하다’, ‘해결하다’, ‘내로남불’ 등은 박 의원의 원내대표 선거운동 과정에서 회자된 것으로 분석된다. 박 의원은 12일 원내대표 후보 등록 직후 “상임위 재구성을 논의해야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전날 토론회에서는 “선거 참패 원인은 내로남불”이라고도 했다. 윤 의원에 맞서는 비문계 후보로 박 의원이 주목받으면서 선거 과정의 발언들이 관심 받는 모양새다. 박 의원은 당내 김근태(GT)계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와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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