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교사 확진자와 접촉한 중학생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동강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확진자도 6명 늘어 모두 23명이 됐다.
울산시는 15일 오전 9시 기준 22명(울산 1380~1401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380~1382번, 1386번, 1393~1394번 등 6명은 동강병원 관련 확진자다. 동강병원에선 지난 12일 종사자 1명이 최초 확진된 이후 연쇄적으로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병원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총 23명으로 늘었다. 시는 이 병원 10층과 11층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했다. 격리 공간에는 병원 종사자와 환자 등 119명이 머물고 있다.
울산에선 특히 이날 중학생 6명(울산 1396~1401번)이 감염됐다. 이들은 북구의 한 중학교 학생으로 전날 확진된 교사 1명(울산 1377번)의 접촉자로 추정된다.
시는 교사 확진자를 확인하자 곧바로 학생과 교직원 등 600명 가량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벌여 학생 6명의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시는 학생들의 가족과, 학원 등을 상대로 추가 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나머지 10명 확진자 중 7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3명은 조사 중이다.
시는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소독하고, 추가 접촉자와 이동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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