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홀딩스의 자회사 아이디언스는 지난 9~14일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학술대회에서 표적항암제 ‘베나다파립’(개발코드명 IDX-1197)의 연구 성과와 상세한 임상 디자인을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베나다파립은 파프(PARP) 저해 기전을 가진 표적항암제 후보물질로 현재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하는 1b/2a상이 진행 중이다.
임상은 기존의 파프 저해제가 허가를 획득한 유방암, 난소암 등 암종뿐 아니라 아직 다른 파프 저해제들이 치료 효과를 입증하지 못한 다수 암종 등 총 9개 환자군에서 적절한 용량·효과를 탐색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발표에선 특히 기존 파프 저해제에 내성을 보인 환자를 대상으로 베나다파립의 효과를 살펴보는 9번 코호트 임상디자인이 주목을 끌었다. 회사 측은 임상 설계의 근거로 다른 파프 저해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의 암세포를 포함한 내성 암세포주에 대해 베나다파립이 유효성을 보였다는 비임상 결과를 함께 제시했다.
아이디언스 관계자는 “개발 진척 현황을 올해 개최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 등 관련 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melody1214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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