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5일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에서 상임위원들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회의 참석자들은 오염수 처리 과정 전반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을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다. 또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국제사회와의 협력하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국내외 백신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백신 추가 확보를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미국이 화상으로 주최하는 기후정상회의와 오는 5월 우리가 개최하는 P4G 서울 정상회의(2021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국제사회와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또 올해 주한미군기지 반환 계획을 검토하고 용산기지 일부를 포함한 올해 반환 절차도 미국 측과 협의하여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한반도 및 지역 정세를 면밀히 검토하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창렬 사회수석과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 홍정기 환경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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