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국민 절반가량이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여론조사 결과가15일 나왔다.
전국지표조사(NBS)가 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 의뢰로 지난 12~14일 3일간 설문해 이날 발표한 결과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물음에 58%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5%포인트 하락한 35%였다. 이는 지난해 7월 둘째 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40대(43%)와 광주·전라(31%) 제외한 전 연령대와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률이 50%를 넘어섰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중도 28%, 보수 12%가 긍정평가를 했다. 한편 진보는 59%가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당 지지율는 더불어민주당 30%, 국민의힘이 29%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1%포인트 상승했다. 기타 정당 지지율로는 국민의당 6%, 정의당 5% 순으로 나타났다. ‘태도유보’를 밝힌 무당층의 경우 28%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20·30·40대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각각 21%, 38%, 40%로 국민의힘 보다 앞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50·60·70대 이상에서 각각 30%, 49%, 46%로 민주당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 지지율은 인천·경기(32%), 대전·세종·충청(29%), 광주·전라(54%)에서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국민의힘은 서울(31%), 대구·경북(45%), 부산·울산·경남(38%), 강원·제주(35%)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SKT·KT·LGU+)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7.9%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