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 청년의 지역 창업을 종합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넥스트로컬’ 2기에서 총 46개팀이 전국 13개 지역에서 창업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창업 아이템의 핵심 키워드는 ‘지역’이다. 전남 나주시 특산물 쪽을 활용한 친환경 샴푸바, 전북 고창군에서 나는 검정 겉보리를 활용한 커피 대체 음료인 흑다향음료, 충남 홍성군의 유기농 농산물로 구성된 밀키트 등 총 89종의 상품을 개발했다.
넥스트로컬 2기 창업기업은 지자체와 재단 등 지역 현지 기관들과 총 39회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사회에서 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 16회에 걸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목표액보다 수십 배 규모의 펀딩에 성공한 기업들도 나왔다. 창업활동 과정에서 총 16건의 기술이전과 특허출원도 이뤄졌고 아이디어를 검증하기 위한 최소기능제품(MVP) 테스트도 225회 진행했다. 또 지역주민 4명을 포함해 35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넥스트로컬 2기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온라인 성과공유회’는 오는 2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설치된 화상스튜디오 ’서울-온‘에서 개최한다. 2기 참가자 46개팀과 창업·지역 전문가, 현지 파트너 등이 참여해 창업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시는 서울 청년이 전국 11개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창업을 하면 사업비를 지원하는 넥스트로컬 3기를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넥스트로컬을 검색하거나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 청년 창업가가 지역에서 사업의 기회를 찾고 지역도 넥스트로컬 창업기업을 통해 성장의 기회를 찾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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