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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5월 하순 방미...바이든에 '北대화' 직접 설득

"상세 일정은 조율중...구체 사항은 정해지면 공지"

文은 북미대화 설득, 바이든은 中견제 요구 가능성

日스가-바이든 16일 회담...대북 강경론 여부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2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화상 정상회담에 앞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하순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막판 대북전략 조율 작업을 진행 중인 바이든 대통령에게 조속한 북미대화 재개의 필요성을 직접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5월 후반기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어 “이번 정상회담 시 양국 정상은 굳건한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의 진전을 위한 한미 간의 긴밀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문 대통령의 방미 및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동맹과 양국 국민 간 우정에 대해 양국이 부여하는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 관련 상세 일정에 대해서는 한미 간 계속 조율 중이며 구체 사항은 정해지면 알려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미 양국 정상은 당초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처음으로 조우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문 대통령 임기가 1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절박함이 이번 정상회담 성사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 미국의 새 대북정책 확정 전 미일정상회담이 예상보다 빨리 추진된 점도 한미정상회담 추진의 주요 동력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강조하고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이룬 싱가포르 북미 정상 합의 성과를 계승해야 한다는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쿼드(Quad·중국을 견제하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4개국 협의체) 참여를 비롯해 미국의 중국 견제 구상에 한국이 적극 참여하길 요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15일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첫 대면 정상회담이다. 스가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만나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위한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스가 총리가 대북 강경론을 강조할 경우 한미일 3국 동맹을 중시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특성상 문 대통령의 구상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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